문화재청 “캠프페이지 내 발굴조사 유예”
시 “미세먼지 저감 숲 사업 탄력 붙을 것”
강원 춘천시가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 부지에 대규모 미세먼지 저감 숲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시는 1억그루 나무 심기 캠페인에 나서 쾌적한 도시환경 만들기를 추진한다.
시는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내 미세먼지 차단 숲 일부 부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유예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 숲은 15만㎡ 규모로 사업비 혈세 150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발굴 유예를 받은 부지는 옛 캠프페이지 전체 면적의 4분의 1에 달한다”며 “이달 중 공원 세부조성계획 결정 입안 등 행정 절차를 마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춘천시는 2050년까지 ‘1억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지난해부터 바람길 녹지 축 조성 및 도시 숲 조성 등 녹지 공간 확충사업을 벌이고 있다.
춘천시는 “문화재 발굴조사가 유예돼 미세먼지 차단 숲을 차질 없이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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