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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5년간 806억 들여 말 산업 메카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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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5년간 806억 들여 말 산업 메카로 육성한다

입력
2020.03.10 13:53
수정
2020.03.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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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마 사육에서 조련, 복합테마파크까지 조성

경북 상주 승마장에서 동호인들이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상주 승마장에서 동호인들이 승마체험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말 산업 경쟁력 강화와 육성을 위한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올 1월9일 공포한 ‘경북도 말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른 후속조치로 앞으로 5년 동안 4대 분야 14과제에 모두 806억원을 투자한다.

말 산업의 수요확충과 연관산업 육성 사업으로 432억원을 투입한다.

승용말 조련 및 유통체계 구축을 위해 승용말 조련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승마 체험을 확대하고 사회약자 계층의 승마 지원을 위해 학생승마 체험사업과 유소년 승마단 창단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관사업 육성을 위해서는 관련상품 개발을 비롯해 영천 경마공원과 연계한 말 휴양(조련)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승마시설을 확충 조성하는 등 말 산업 기반조성에 299억원을 투자한다.

2024년도까지 66개소의 승마시설을 설치 운영하고, 농어촌 승마길 확대 조성, 승마장 환경개선, 유ㆍ청소년 승마교육센터 등을 추진한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말 산업 특구로 지정된 구미 영천 상주 군위 의성 5개 시ㆍ군과 연계한 낙동강 승마길, 휴양ㆍ재활 승마길, 산악승마길 등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한다. 말 산업 특구의 자연 관광 문화 자원을 연계해 볼거리와 체험현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24년까지 5개소에 전문인력 양성기관도 지정할 방침이다.

말 산업 경쟁력 강화에 40억원을 투자한다.

승용마 전문 생산농장에 대해서는 승마시설 현대화 사업 및 농가 사료 직거래 활성화 등에 호당 9,000만원 한도로 지원,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 현재 추진중인 영천경마공원을 지역친화 공간으로 조성해 건전한 승마문화를 활성화할 계획도 마련했다.

말 산업의 지속성장 체계 구축에는 35억원을 책정했다.

축산농가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승마시설 제도개선과 관련, 현행 체육시설에서 동식물 관련시설로 개정을 추진한다. 연구기관ㆍ대학ㆍ협회 등과 경북형 말 품종육성 보급을 위한 용역도 추진한다. 말 전문동물병원 개설이나 말 산업 육성위원회 운영 등 기반 마련을 지원한다.

김종수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현재 우리나라 말 산업은 사육두수 및 승마시설 등 발전추이가 정체돼 있다”며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말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지원하기 위해 5개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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