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과 싱가포르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통제를 위한 조처가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한국이 실시하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진료소가 효과적인 코로나19 통제 전략이라고 평했다.
원래 ‘드라이브 스루’는 패스트푸드 체인점 등에서 쓰이는 용어로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가지 않고 차에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해 받을 수 있는 방식을 뜻한다. 이 방식을 코로나19 진료에 응용해 방문자가 차에 탄 채로 검진을 받을 수 있어 환자 접촉 최소화, 대기자 간 감염 방지와 검체 채취 시간 단축은 물론 의료진의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도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의 효율성에 주목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에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운영 노하우를 요청했고 독일도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 검진을 도입, 시행 중이다.
류효진 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