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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책 빌려요”…제주 공공도서관 ‘북 드라이브 스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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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타고 책 빌려요”…제주 공공도서관 ‘북 드라이브 스루’ 운영

입력
2020.03.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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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Drive-Thru)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지난 3일 오후 서울 은평병원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Drive-Thru)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제주지역 도서관 임시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한시적으로 도서 대출을 위한 ‘북 드라이브 스루(Book drive-through) 서비스’가 운영된다.

제주도는 공공도서관 임시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도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11일부터 한라도서관과 우당도서관에서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북 드라이브 스루는 미리 신청한 도서를 차를 타고 수령하는 서비스이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등 1주일에 두차례 도서관을 방문하면 직원으로부터 직접 수령할 수 있다. 토~화요일까지 신청한 도서는 수요일에, 수~금요일까지 신청한 도서는 토요일에 해당 도서관 지정된 장소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미 방문 시 대출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도서 사전 대출 예약은 제주도공공도서관 홈페이지(http://lib.jeju.go.kr)에서 자료를 검색한 후 희망 도서관을 선택해 예약하면 된다. 대출은 최대 1인 5권까지 가능하며, 무인 반납기를 이용해 반납하면 된다.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탐라도서관과 삼매봉ㆍ중앙도서관 등에서는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수요일과 토요일 대출서비스를 실시한다. 나머지 공공도서관에서도 현관 입구 등 지정된 장소에서 도서를 빌릴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확산되면서 도내 15개 공공도서관이 최대한 마주치지 않고 도서를 대출하는 방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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