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박훈이 안지호의 사고 이후 장영남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 3회에서는 백상호(박훈)가 고은호(안지호)의 의식이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상호는 고은호가 자신의 호텔 옥상에서 추락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내내 고은호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안타까워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 문 앞에 서서 괴로워하던 백상호는 담당 의사에게 “저 아이 꼭 살려주세요. 최선 이상을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부탁했다.
수술 후 백상호는 여전히 의식이 없는 고은호의 곁을 지켰다. 그는 많은 시간이 흐르고서야 나타난 은호의 어머니 정소연(장영남)을 향해 싸한 눈빛과 말투로 “지금부터 은호는 내가 책임집니다”라는 말을 남겨 섬뜩함을 자아냈다.
백상호는 차영진(김서형)과 첫 대면을 하기도 했다. 그는 호텔에서 고은호의 추락 사고에 대해 수사 중이던 차영진과 마주하자 씨익 웃어 보였는데, 두 사람 사이에는 어딘지 모를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렇듯 박훈은 상황에 따라 순간순간 얼굴을 바꾸는 것은 물론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 여전히 의미를 알 수 없는 말들을 내뱉어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상승시켰다.
한편 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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