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 예배 참석 신천지 교인 자녀
음성 판정 이후 호흡기 증상 나타나
강원 원주지역에서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신천지 예수교 신도의 가족으로 40대 여성이다. 이로써 원주지역 확진자는 17명으로 늘었다. 강원지역 전체로는 29번째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10일 오전 9시10분쯤 원주 우산동에 거주하는 A(41)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태장동 예배당을 찾았다 이달 1일 확진판정을 받은 60대 신천지 예수교 신도의 자녀다.
A씨는 앞서 지난 2일 검체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7일부터 인후통이 시작됐다. A씨의 어머니 B(66)씨 음성 판정 뒤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여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음성 판정 이후에도 자가격리와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금까지 원주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나 가족은 모두 13명이다. 여기에 신천지 교인과 휘트니스 센터와 동대표 회의 등지에서 접촉한 행구동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자 4명도 지난 3일 이후 잇달아 감염됐다.
원주시는 신천지 교인 및 확진자와 직접 접촉한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76명의 자가격리자에 대해서는 해제에 앞서 선별진료를 다시 실시하는 등 기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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