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스타트업) 기업의 보육 기관인 서울창업허브는 1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들을 위해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입주 기업들에게 한 달간 무상 임대를 해준다고 밝혔다. 서울창업허브에 따르면 입주 기업 중 50% 이상이 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허브측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4대 보험 가입에 상관없이 모든 노동자들의 재택 근무를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허브측은 아르바이트나 현장 실습생 등 4대 보험 미가입자들의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스타트업에게도 임대기간 1개월 무상 연장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입주 기업인 길재소프트의 이상림 대표는 “스타트업에는 4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들도 있다”며 “이번 지원 대상에 이들도 포함되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브측은 세미나실, 대강당, 공동 업무공간 등 일부 시설을 23일까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임정운 서울창업허브 센터장은 “입주 기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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