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고품질 나주배 생산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배 재배기술 교재 및 동영상을 제작해 보급에 나섰다.
배 재배기술 교재 및 동영상 제작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들의 배 농작업 기술 이해도 향상에 고품질 배 생산과 농장주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교재는 총 47쪽 분량으로 한국어, 베트남어, 태국어로 제작됐으며 배의 열매솎기, 봉지 씌우기, 인공수분 요령 등 기본적인 농작업은 물론 안전지침 등의 내용과 관련 사진이 실려있다.
배 재배기술 동영상은 올해 배 생육 상황에 맞게 제작해 내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동영상 설명을 한국어로 진행하고, 자막은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가 많은 상위 5개국(캄보디아, 네팔, 베트남, 미얀마, 태국) 언어로 표기된다.
동영상은 5분 분량으로 USB(소형 이동식 기억장치)로 보급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배 재배기술 교재는 농협나주지부와 나주배원협, 단위농협, 나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받아 볼 수 있다. 문의는 나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로 하면 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농촌사회 일손부족으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확대에 대비해 올바른 농작업 요령 습득을 위한 전국 최초 배 재배기술 교재와 동영상을 보급한다”며 “배 농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장주와 원활한 소통은 물론 고품질 배 생산을 통한 나주배 명성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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