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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집단감염…구로구 콜센터 코로나 확진 최소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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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집단감염…구로구 콜센터 코로나 확진 최소 34명

입력
2020.03.10 09:26
수정
2020.03.1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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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구로구가 밝힌 지난 9일 해당 건물 앞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고 구로구가 밝힌 지난 9일 해당 건물 앞에 임시 폐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ㆍ교육생과 그 가족 등 최소 3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 중에서도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아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일 각 기초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종합하면, 이 콜센터 직원 중 40세 여성과 48세 여성이 이날 오전 동작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며 관련 확진자가 최소 34명까지 늘었다.

동작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콜센터 직원 2명은 모두 동작구 노량진1동에 거주한다. 40세 여성은 지난 4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고, 48세 여성은 지난 7일 잔기침을 시작했다. 동작구에는 해당 콜센터 직원 9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3명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다. 나머지 6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콜센터에서 집단 감염이 어느 수준으로 퍼질지는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콜센터 직원ㆍ교육생은 총 207명인데, 이 중 54명만 지난 9일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콜센터 직원ㆍ교육생 중 153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못했다. 이들 중 몇 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는지, 이들로 인한 2차 감염은 어느 규모로 이뤄졌는지 등을 종합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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