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일본에서 누적 매출 468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 CJ ENM은 '기생충'이 지난 8일 기준 일본에서 40억4천716만엔(한화 약 468억 3,08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종전 1위는 지난 2005년 개봉한 '내 머릿속의 지우개'로, 당시 30억엔을 벌어들였다. 한국영화가 일본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도 이 작품 이후 처음이다.
'기생충'은 지난해 12월 27일 일본에서 3개 관에 먼저 선보였다가 올해 1월 10일 일본 전역에 확대 개봉했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른 뒤 관객수가 급격히 증가해 1위로 올라섰다.
그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는 약 17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외국어 영화 중 가장 높은 수익으로 기록됐다. 북미 등을 모두 합친 전 세계 수익은 2천953억원에 이른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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