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집단 감염이 큰 전파될 수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이번 주 목요일부터 대구ㆍ경북 외에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권역별로 방역 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우리는 작은 문제가 큰 사태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또 다른 큰 전파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방역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ㆍ경북 지역의 일일 확진자 발생이 줄어드는 추세에 접어들었지만, 서울에서 콜센터 직원이 집단 감염되는 등 상황을 고려한 발언으로 보인다.
지난달 25일부터 대구에 머무르던 정 총리는 국회 일정 등을 소화하기 위해 전날 서울로 이동했다. 정 총리는 “제가 본부장으로 2주간 머무르면서 본 대구는 공직자들과 시민들 모두가 아주 질서 있고 모범적으로 코로나19와 싸우고 계셨다”며 “저는 그 2주 간 ‘이게 대구의 품격이구나’라는 마음을 가졌다. 대구의 품격을 보았다”고 전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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