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와 급여세 인하 방안 등을 논의해 경제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 등 모든 의원들과 만나 급여세 인하 등 실질적인 코로나19 피해구제책을 논의할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큰 숫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급 근로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회와 논의할 예정”이라며 “그들의 잘못이 아닌 어떤 것으로 인해 급여를 못 받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ㆍ운송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10일 오후 다시 회견을 열고 우리의 중대한 경제 분야 대응조치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지나친 불안감을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매우 강력한 경제를 가지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기습했다”며 “미국은 매우 잘 대응해왔다”고 거듭 말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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