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대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00포인트가량 폭락했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 우려에 더해 국제유가가 30%대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공포가 극에 달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무려 2,013.76포인트(7.79%)나 폭락한 23,851.0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5.81포인트(7.60%) 떨어진 2,746.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4.94포인트(7.29%) 떨어진 7,950.68에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 9시30분 개장과 함께 폭락하기 시작해 약 4분 만에 거래가 중지됐다. 뉴욕증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7% 하락하면 1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뉴욕증시는 15분간 거래 중단 이후 오전 9시 49분께부터 거래를 재개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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