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미래한국당 공천 신청 돌연 취소… “통합 진정성 의심 받아선 안돼”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 '2020 국민 앞에 하나'에서 당의 핵심 가치와 혁신 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던 박형준 전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이 9일 돌연 신청을 철회했다. 공천을 신청한 지 두 시간도 안 된 시점에 번복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고심 끝에 결정하고 신청했지만 이것이 통합의 진정성을 의심 받는 형국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중도보수통합의 성공을 위해 공적 열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생각으로 공천을 신청한 것인데 통합의 의미에 조금이라도 누가 된다면 제 개인적인 열망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혼란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