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위원장에 김사열 경북대 교수, 중앙선관위원 정은숙 변호사
문재인 대통령은 9일 대통령 경제보좌관으로 박복영(52) 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를 발탁했다. 장관급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에 김사열(64) 경북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위촉키로 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으로는 정은숙(57) 변호사를 내정했다.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박 신임 보좌관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연구원을 거친 대외경제 전문가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격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 또한 높다. 경제보좌관이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위 위원장과 북방경제협력위 간사를 겸하는 만큼 박 보좌관이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판단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는 등 힘을 싣고 있다.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은 대구 계성고와 경북대를 다녔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고, 2018년 대구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등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정은숙 신임 선관위원은 부산진여고와 서울대를 나와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거쳤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0여년간 변호사로 활동한 여성 법조인으로, 사회적 약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정부ㆍ단체의 자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법률 전문성과 함께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사고를 갖추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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