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본 적 없는 후보 내리꽂아 지역 외면” 비난
경북 영주시의회 이영호 의원은 9일 “미래통합당으로는 더 이상 영주발전에 희망을 가질 수 없게 됐다”며 통합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초선은 무소속, 재선은 자유한국당으로 당선됐다.
미래통합당이 영주ㆍ문경ㆍ예천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 과정에서 보인 밀실 낙하산 공천에 실망한 탓이다.
이 의원은 “영주 선거구가 영주 울진 봉화 영양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공당인 미래통합당은 선거구 획정 불과 7시간 전에 기존 선거구로 후보자를 전략 공천했다”고 비난했다. “얼굴도 한번 본 적 없는 ‘듣보잡’ 후보를, 자고 일어니 지역 국회의원 후보로 내리꽂았다”며 지역 정서와 여론을 완전히 무시한 공천으로 깎아 내렸다.
이 의원은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며 힘들게 정치 활동을 하는데 공천과정을 보며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3선의 장윤석 전 의원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장 의원의 무소속 출마 지원에 대비한 탈당이라는 분석이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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