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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행 여객기 탑승객 8명뿐… ‘입국 제한’에 여행객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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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오사카행 여객기 탑승객 8명뿐… ‘입국 제한’에 여행객 급감

입력
2020.03.09 15:07
수정
2020.03.0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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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양국의 입국 규제가 강화된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대한항공 발권창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한국·일본 양국의 입국 규제가 강화된 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대한항공 발권창구가 한산하다. 연합뉴스

한일 양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시행된 9일 인천공항에서 양국으로 오가는 여행객수가 평소보다 급감했다. 항공편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인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발하는 여행객 수는 74명(오후 2시 기준), 일본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승객 수는 202명 등 총 276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입국규제 조치 시행 전인 지난 2일 양국을 오가는 여행객 수가 6,016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2분의 1로 급감한 수치다. 이 때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로 승객이 대폭 줄어든 상황이어서 그 이전과 비교하면 감소 규모는 더 크다.

실제로 이날 여행객수는 2018년 일 평균 일본 여행객 수(3만6,792명)와 비교하면 11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항공사도 이용객 감소에 항공편을 취소하고 있다. 실제로 일본 12개 도시 17개 노선을 운영하던 대한항공은 인천∼나리타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전 노선 운항을 오는 31일까지 전면 중단했다.

향후 승객수가 더 적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본 현지 입국 제한을 이유로 일본으로 향하는 승객의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다.

실제로 이날 오전 11시쯤 일본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떠나는 대한항공 727편은 예초 26명이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탑승객은 8명에 불과했다. 한국인은 없었고 모두 일본ㆍ중국인 등 외국인이었다.

이날 사태는 한국, 일본 양국이 이날부터 서로에 대해 90일 무비자 입국제도를 중단하면서 그 여파가 현장에 이어지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이날 항공기 탑승객들은 비자 갱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출국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일본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입국 규제 조치를 계속 이어갈 경우 일본 상대로 수출을 하고 있는 기업은 물론 일본 유학생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mi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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