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군기지 이전’ 평택에 올해 1조원 투입

작전을 마치고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로 복귀 중인 F-16 전투기.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용산과 경기 의정부ㆍ파주ㆍ동두천 등의 26개 미군기지가 옮겨가는 경기 평택 지역 개발에 올해 1조449억원이 투입된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평택지역개발계획 2020년도 시행계획’을 9일 발표했다. 올해는 국비 1,774억원, 지방비 785억원, 민간투자 7,890억원 등을 도로, 철도, 항만 같은 기반시설 구축과 주민복지 증진 등 2개 분야 17개 사업에 쓴다.

평택ㆍ당진항 개발(851억원)과 포승~평택간 산업철도(259억원), 평택호 횡단도로(101억원) 건설 등 7개 사업에 9,215억원을, 서부복지타운(11억원)과 평화예술의 전당(175억원), 서정역 환승센터(50억원) 건설 등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10개 사업에 1,234억원이 들어간다.

미군기지 이전에 따르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고, 지역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이 사업은 2006년~2022년 17년 동안 86개 사업에 총 18조9,796억원을 투자하는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개발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까지 80개 사업에 17조5,437억원을 투입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