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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신천지 신자 8명이 모여 사는 곳도….집단거주시설 7곳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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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신천지 신자 8명이 모여 사는 곳도….집단거주시설 7곳 확인

입력
2020.03.09 15:40
수정
2020.03.0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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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대구교회 주변 원룸, 연립ㆍ단독주택 등…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문에 대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의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전준호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출입문에 대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명의의 '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전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자들이 대구교회 인근 주택가에 8명이나 집단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에는 교회 주변의 원룸과 연립주택에 8명 1곳, 3명 6곳등 모두 7곳에 26명의 확진 신천지 신자들이 집단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가족도 아닌데도 공동 생활을 하고 있고, 집단거주지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곳은 신자들의 복음방이나 교육센터로 활용되고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집단거주지는 남구 대명동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달서구 송현동, 두류동 등 교회 주변에 집중적으로 분포해있다. 활동 범위를 철저히 숨기는 신천지 신자들의 특성상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집단거주지는 더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당초 10곳이 집단거주지일 것으로 보고 조사를 했는데 3곳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다”며 “실제 조사과정에서 다른 점이 있어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자들이 워낙 많이 발생하고 있고, 주민등록과 실거주지가 다른 경우도 많아 시스템상 정보만 가지고 정확히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위험군 등 집단 거주시설에 대한 진단검사를 추진하고, 신천지 신자들에 대한 집중 관리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일까지 대구지역 신천지 신자 1만471명 중 251명이 신종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다. 대구시는 이날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행정명령을 통해 고발 조치하고 자가격리 기간도 연장할 방침이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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