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가질 일… 우린 코로나도, 미세먼지도 이길 것”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목표 궤도에 안착한 ‘천리안위성 2B호’를 언급하며 “코로나19 때문에 가려졌지만, 매우 자부심을 가질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개발자 등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함과 동시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국민들의 사기를 고취하기 위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등에 “2월 19일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가 지난 6일, 드디어 목표 궤도에 안착했다”고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천리안위성 2B호에는 세계 최초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관측 장비가 탑재되어 한반도 주변 미세먼지의 발생과 이동을 파악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의 원인을 찾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적조, 기름유출 등 해양오염물질의 발생과 이동도 상시적으로 관측해 해양 환경의 보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천리안위성 2B호가 6일 목표 궤도에 안착하면서, 한국은 특정 지역의 대기 및 해양환경 변화를 정지궤도 위성으로 관찰할 수 있는 최초의 국가가 됐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가려졌지만, 매우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정지궤도복합위성’ 사업에 함께한 과학자, 연구원, 기술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특히 관측장비와 기술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것을 문 대통령은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지금 우리 연구자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밤낮없이 몰두하고 있다”며 “코로나19도 미세먼지도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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