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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코스피 장중 1970선 붕괴ㆍ일본 증시 5%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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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동반 급락… 코스피 장중 1970선 붕괴ㆍ일본 증시 5%대 하락

입력
2020.03.09 11:52
수정
2020.03.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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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9포인트(1.80%) 내린 631.13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59.20포인트(2.90%) 내린 1981.02,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59포인트(1.80%) 내린 631.13에 개장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까지 확산되고, 산유국들의 석유 감산 합의 실패로 국제 유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전세계 증시가 동반 침체에 빠졌다. 특히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9일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오전 10시56분 현재(이하 한국 시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3% 내린 1962.0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1.59포인트(1.80%) 내린 631.1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같은 시간 622.88을 가리키고 있다.

일본 증시도 이날 급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월7일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2만선을 밑돌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주가는 오전 한때 하락폭이 900포인트를 넘어서며, 1만9,70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중국 증시도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각각 2.05%, 2.09%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4.26%, 1.99%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등 글로벌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할 경우 국제유가의 급락은 지수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국제유가의 급락이 투자심리 위축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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