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행구동 아파트ㆍ신천지 예의주시
“마스크 공급량, 수요의 3분의 1 불과”
강원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 전파를 막는 데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강원도 보건당국이 9일 밝힌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이다. 남성이 16명, 여성이 12명이다. 이 가운데 신천지 신도는 15명이다. 시군별로 원주 16명, 강릉 6명, 춘천과 속초 각 2명, 태백과 삼척 각 1명이다. 강릉 1명은 서울 거주자, 태백 1명은 사후 확진자다. 전창준 재난안전실장은 “이 가운데 3명이 오늘 퇴원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강원지역에서 코로나19 완치 판정자는 6명으로 늘었다.
강원도는 신천지 신도 등을 집중관리하며 집단 감염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원주 행구동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이동 선별진료소를 운영한 결과, 주민 315명 가운데 249명이 음성이 나왔고, 66명은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주지역에선 신천지 예배당 참석자와 이 아파트 등 두 갈래 전파가 진행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강원도는 또 신천지 신도 가운데 고위험 직업군 종사자 101명에 대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마스크 5부제 첫날 강원지역에선 약국 16만4,500장을 비롯해 읍면 우체국 8,680장, 하나로마트 1만8천장 등 19만1,180장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 실장은 “도내 하루 마스크 공급량은 60만여장이나 공급량은 20만여장에 불과하다”며 “꼭 필요한 사람만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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