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와 호남대가 1학기 1, 2주차 강의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하는 걸 막고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조선대는 16일부터 27일까지 전자교육(e-learning)을 실시하고 있는 사이버캠퍼스(http://clc.chosun.ac.kr)를 통해 온라인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조선대는 이에 따라 사이버캠퍼스를 통해 4,000여개에 달하는 온라인 수업 과목과 강의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선대는 안정적인 수업 제공을 위해 네트워크 과부하 등 서버 장애가 없도록 기존 서버에 안정적인 시스템을 추가했다. 대학 측은 교과목 특성상 실험ㆍ실습이 필요한 수업에 대해선 학기 내 보강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에 따라 온라인 강의 기간을 변경ㆍ운영하기로 했다.
호남대도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비대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호남대는 이번 온라인 강좌에 기존 사이버 강의와 차별화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실제 이번 온라인 강좌에는 교과목 특성에 맞게 교수자가 직접 제작한 동영상 강좌뿐만 아니라 이미 개발돼 있는 대학공개강의서비스(KOCW) 등의 영상자료, 도서 및 한글 등의 일반 자료,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형태의 강의 자료가 제공될 예정이다. 호남대 관계자는 “모든 교원이 본인의 동영상 강좌를 제작할 수 있는 저작도구 툴과 지식공유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비대면 강좌 운영 시 양질의 동영상 강의 자료를 제작,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재택수업이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학습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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