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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어린이가 전한 신종코로나 성금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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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살 어린이가 전한 신종코로나 성금 ‘뭉클’

입력
2020.03.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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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에 14만7,000원 “지난해 10월부터 모아”

열세 살 어린이가 대구가톨릭대 병원에 성금과 함께 보낸 손편지.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열세 살 어린이가 대구가톨릭대 병원에 성금과 함께 보낸 손편지. 대구가톨릭대병원 제공

서울에 사는 열세 살 어린이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싸우는 대구가톨릭병원 의료진에게 성금 14만7,000원을 전달했다. 이 어린이는 “작년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모으려 했는데 (신종코로나와 의료진들이 사투를 벌인다는)뉴스를 보다가 기부하게 됐다”는 손편지를 함께 보냈다.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의 한 어린이가 우편으로 보낸 현금 14만7,000원과 손편지를 지난 6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의사가 꿈이라고 밝힌 이 어린이는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 선생님들 코로나 때문에 힘드실텐데 계속 코로나 환자들을 치료해 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어린 친구가 어딘가 쓰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아껴 모은 돈일 텐데 기특하고 감사하다”며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에 힘을 얻어 신종코로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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