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AP통신은 8일(현지시간) 마르셀루 헤벨루 지 소자(71) 포르투갈 대통령이 앞으로 2주 동안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관저에 머무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대통령궁을 방문한 학생들이 속한 학교가 코로나19 감염자 발생으로 잠정 폐쇄되면서 예방 차원에서 대통령도 자가격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당시 방문 학생 중에 감염자가 속하진 않았고 현재 대통령에게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또 소자 대통령이 방문 학생들과 단체 사진을 함께 찍었으나 개별적으로 인사를 나누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강화된 예방 조치 실천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의 자가격리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소자 대통령은 관저에서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기준 포르투갈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명으로 적은 편이지만, 인접국인 스페인은 확진자가 613명에 달한다. 누적 사망자는 17명이다.
진달래 기자 a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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