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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50일… 기업 30% 재택근무ㆍ6%는 무급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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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50일… 기업 30% 재택근무ㆍ6%는 무급휴가

입력
2020.03.09 09:30
수정
2020.03.0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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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0일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50일이 지났다.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심각’으로 격상됐고, 기업들도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나서면서 기업풍경도 많이 달라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856개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달라진 기업풍경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손소독제를 비치 및 배포했다’는 응답(중복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고, ‘무급휴가를 실시했다’는 응답도 6.1%로 3번째로 많았다.

특히 무급휴가는 ‘최대 1주’(23.8%), ‘최대 2주’(25.0%) 등 기간을 정해 실시하는 곳도 있었지만, ‘복귀 시기 미정’이라고 답한 비율이 27.5%로 가장 높았다. 무기한 무급휴직을 실시한 곳은 대기업 7.1%에 비해 중견기업(35.7%)과 중소기업(34.1%)이 무려 5배가량 높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 19의 직격타를 맞은 것으로 알려진 여행ㆍ숙박 업종의 경우 실제로 무급휴가 비율은 20.7%로 평균 대비 각각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2위에는 ‘마스크 착용 지시 및 감염예방 행동강령 전파’(31.2%)가 꼽혔다. 확진자 및 확진자와의 접촉자의 경우 자가격리대상자에 포함되며 기업들도 만에 있을 감염 위험에 대비하며 실시간 관리체제에 돌입했다. 이후 정부가 유치원과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개원ㆍ개학을 연기하면서 자녀를 둔 직원들을 중심으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방안을 도입했다. 재택근무는 전체 설문 대상의 29.8%가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4, 5위는 각각 ‘유급휴가’(5.8%), ‘급여삭감’(1.9%)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근무시간 조절’, ‘출퇴근 시간제 적용’ 등의 기타 답변도 추가로 확인됐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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