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평균 846명 줄다 지난달 652명↑
안산시는 2013년 10월 이후 매달 줄던 내국인인구가 6년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시 인구는 2013년 10월 71만4,025명에서 매달 줄기 시작해 을 1월 현재 65만559명으로 6만3,466명이 줄었다. 75개월 동안 매달 평균 846.2명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지난달 65만1,211명으로 전월보다 652명이 증가하면서 76개월만에 처음으로 내국인 인구가 늘었다. 이로써 우려됐던 65만선 붕괴도 벌어지지 않았다.
시에 따르면 인구감소는 2013년 10월에서 11월로 넘어가면서 170명 감소로 시작됐다. 이어 2015년 10월 70만명 선이 붕괴된 69만9,627명으로 집계된 데 이어 2018년는 1월에서 2월로 넘어가면서 4,234명이 줄어 가장 큰 인구감소폭을 기록했다.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배경에는 시의 다양한 복지정책과 대단지 아파트가 잇따라 준공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국 최초로 △대학생 본인부담 등록금 반값 지원 △외국인 영유아 보육료 지원 △임산부 100원 행복택시 등 복지정책을 도입했다.
또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 에코·메트로·파크단지(2019.6·4,030가구) △라프리모(2020.1·2,017가구) △그랑시티자이(2020.2, 3,728가구)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되면서 일시적으로 안산을 떠난 시민들이 되돌아 오고 있다.
시는 안산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업단지)와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스마트 선도 산업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수소 시범도시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돼 인구가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현재 추진되는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고, 시 차원에서 도입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살맛 나는 생생도시 안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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