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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임성재, 페덱스컵 랭킹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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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임성재, 페덱스컵 랭킹 1위 등극

입력
2020.03.09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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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투어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18번홀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맷 설리반ㆍ스포티즌 제공
임성재가 지난 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 비치 가든스의 PGA 투어 내셔널 챔피언스 코스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18번홀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맷 설리반ㆍ스포티즌 제공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을 단독 3위로 마치면서, 한국선수 최초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선두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클럽&로지(파72 7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2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서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했다.

이날 임성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페덱스컵 랭킹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혼다 클래식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2주 연속 우승은 놓쳤지만, 상승세를 이어 나가며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선두와 3타 차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티럴 해턴이 1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면서 추격 기회를 잡았다. 12번 홀에서 임성재는 버디를 잡고 해턴과 공동 선두에 올라서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임성재는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고, 보기 퍼트마저 홀을 외면해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강성훈(33)은 1오버파 289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공동 5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렀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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