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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 “한국ㆍ이탈리아 병력 이동 제한”… 주한미군 “충분히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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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육군 “한국ㆍ이탈리아 병력 이동 제한”… 주한미군 “충분히 인지”

입력
2020.03.09 00:49
수정
2020.03.09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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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트위터 캡처
주한미군 트위터 캡처

미국 육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국과 이탈리아에 배치 지시를 받은 병력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일정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주목된다. 주한미군 측은 해당 사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미 육군 대변인을 인용해 “한국과 이탈리아로 배치 지시를 받았거나 한국과 이탈리아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병력의 이동에 제한을 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에는 교육 목적으로 이동하는 병력도 포함된다. 다만 이번 조치가 전면적 금지는 아니라고 통신은 전했다.

미 육군 대변인은 “코로나19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여행경보 2단계 이상을 발령한 나라의 훈련생들은 미국에서 예정된 훈련과 (훈련생) 교환ㆍ방문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CDC가 내린 2단계 ‘강화된 주의’에 해당되는 나라는 일본이며, 3단계 ‘여행 재고’에 해당되는 나라는 한국ㆍ중국ㆍ이란ㆍ이탈리아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미군 병력 중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런 결정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1명은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는 미 해군 소속이며 또 다른 1명은 버지니아주 포트 벨보아의 해병대 소속이다.

이번 결정이 주한미군의 순환배치 일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미국은 ‘신속기동군화’ 전략에 따라 유사시 해외로 신속하게 차출돼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외 주둔 병력의 일부를 순환배치하고 있다. 주한미군도 육군과 공군의 일부 부대 병력이 6~9개월 단위로 본토 병력과 순환배치된다.

주한미군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 육군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모든 육군 장병과 가족, 또 미국에서 전문군사교육(PME)을 받을 예정인 장병의 이동을 중단하라고 한 지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구 등을 이미 포장해 운송한 장병 등을 파악해 이들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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