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홍기준(42)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홍기준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전날 오후 11시20분쯤 송파구 마천사거리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적발 당시 그는 신호 대기 중이던 차 안에서 잠이 들어 있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지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홍씨를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나중에 다시 불러 자세한 음주운전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현재 홍기준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홍기준은) 새벽에 귀가해 조사를 기다리고 있고,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덧붙였다.
2004년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로 데뷔한 홍기준은 2017년 영화 ‘범죄도시’에서 형사 박병식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린 데 이어 지난달 종영한 ‘스토브리그’에서 야구팀 드림즈의 노장 투수 장진우 역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SBS 드라마 ‘하이에나’에서 형사 박주호 역을 연기하고 있다. ‘하이에나’ 제작진은 이날 “현재 상당 부분 촬영이 진행된 상태라 상황 파악을 한 뒤 자세한 사항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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