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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한마음아파트, 대구교회 거주 시설 아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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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한마음아파트, 대구교회 거주 시설 아니다” 주장

입력
2020.03.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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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이 7일 자전거를 타고 코호트 격리 중인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가 있는 대구종합복지회관은 입구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대구=전준호 기자
대구 시민이 7일 자전거를 타고 코호트 격리 중인 대구 달서구 한마음아파트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 아파트가 있는 대구종합복지회관은 입구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대구=전준호 기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코호트 격리된 대구 한마음아파트가 신천지 대구교회 거주 시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대구 신천지 신자 집단 거주지가 10곳 더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대구교회 거주 시설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신전지는 8일 해명자료를 통해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대구종합복지회관 내 한마음아파트는 신천지 대구교회의 거주 시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한마음아파트는 단지 청년 신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곳일 뿐”이라며 “교회에서 이 아파트로 이주하기를 권유했다거나 소개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마음아파트는 가까이에 신천지 교회가 있는 데다 대구시에서 운영해 월세 등이 저렴하기 때문에 청년 신자들이 많은 것”이라며 “신천지 교회 인근의 다른 아파트나 빌라에도 단지 교회가 가깝고 교통이 편리해서 신천지 신자가 많이 살 순 있지만 거주지를 선택하는 것은 자율적인 선택이며 교회 측에서 한 곳에 모여 살도록 권유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신천지 측은 해명자료에서 “한마음아파트에 거주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는 총 8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이는 대구시에서 발표한 94명과 비교해보면 14명이 차이가 나는데 이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회 자체 조사한 결과 해당 아파트 거주 성도 80명은 전원 검사를 받았으며, 양성 36명, 음성 41명, 결과 대기 3명”이라고 덧붙였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7일 한마음아파트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최초 아파트 코호트 격리가 시행됐다. 한마음아파트의 경우 전체 입주민 142명 중 66.19%인 94명이 신천지 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민 중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전원이 신천지 교인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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