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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은 더 큰 민주당” 정봉주 손혜원 주도 비례당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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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은 더 큰 민주당” 정봉주 손혜원 주도 비례당 출범

입력
2020.03.08 18: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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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민주당 손혜원(오른쪽), 정봉주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토크쇼를 하고 있다. 뉴시스
열린민주당 손혜원(오른쪽), 정봉주 최고위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열린민주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토크쇼를 하고 있다. 뉴시스

4ㆍ15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정당을 목표로 한 열린민주당이 공식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봉주 전 의원과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열린민주당 창당위원회는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정당명과 당대표 선출, 최고위원 선출 등을 마쳤다. 이날 의결에 따라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당 대표를, 손 의원과 정 전 의원, 박홍률 전 목포시장 등이 최고위원을 맡았다.

열린민주당은 창당대회 내내 ‘노무현 정신 계승, 문재인 정부의 성공, 조국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이근식 대표는 “열린민주당은 더 큰 민주당”이라며 “열린민주당은 민주 진보진영을 일깨우는 메기 역할을 하고, 제대로 된 정치플랫폼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농단세력과 특정보수세력이 4ㆍ15 총선에서 국회의 제1당이 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열린민주당 창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례대표 선출 방법도 언급했다. 열린민주당은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비례대표 순번을 정할 방침이다. 손 의원과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 불출마 하는 대신 공천에만 집중할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은 “손 의원이 ‘오늘 우리 둘은 인당수에 뛰어드는 심정으로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에 손 의원은 “인당수에 뛰어든다는 것은 사즉생이다. (정 전 의원이) 지금 몸을 던지면 나중에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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