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종식돼 일상과 웃음 되찾는 것이 바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전방에 투입된 군인 부부 사연이 관심을 모았다.
대한민국 육군은 8일 오후 페이스북으로 “코로나19 초기 단계부터 대구공항ㆍ동대구역ㆍ시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ㆍ제독작전에 함께 투입된 부부 화생방부사관이 있다”며 육군 2작전사령부 소속 19화생방대대 조율 상사(35)와 문겸지 중사(31) 부부 사연을 전했다.

결혼 5년차인 이들 부부는 현재 지역방역팀에 각각 배치돼 다중이용시설 및 주요도로에 대한 방역약품 살포임무를 수행 중이다. 육군은 페이스북으로 조 상사 부부가 출동 전 주고 받는 다정한 말을 전하기도 했다. 조 상사는 출동 전 아내의 방역복과 보호안경, 마스크 등을 점검해 주며 “건강은 1차적으로 개인책임이다. 현장에서 방역복을 꼭 잘 챙기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 중사도 “임무수행 동안에는 나도 바빠서 못 챙기니 부대원들과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라”고 화답했다.

부부는 “국가적 재난상황에서 군인으로서 국민안전을 위해 보탬이 돼 기쁘다”며 “전우들과 안전하게 임무완수하고, 하루빨리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돼 대구ㆍ경북주민들의 일상과 웃음을 되찾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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