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中동포 간병인이 슈퍼 전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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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 中동포 간병인이 슈퍼 전파자?

입력
2020.03.08 18:00
수정
2020.03.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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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회 음성 후 6번째 검사서 이례적 양성 

 경북도 “잠복기 지나 가능성 낮아” 

신종코로나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온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일반병동에서 일해온 중국동포 간병인이 6차례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2, 3차례 음성과 양성을 오가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5번 연속 음성 끝에 양성판정을 받은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검사과정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북도는 ‘슈퍼전파자’ 가능성을 아직 낮게 보고 추가 심층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국동포 A(60)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청도 대남병원 일반병동에서 요양보호사(간병인)로 일하다 감기증상으로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 검사 끝에 확진판정을 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1일 집단감염 사태 이후 5차례나 실시한 검사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남병원에서 21, 24일 2회, 경남 창녕군 국립부곡병원에서 지난달 29일 음성 판정이 났다. 이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감기증세를 느껴 이달 1일 실시한 2차례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가 격리치료를 요청했고, 결국 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정부가 대남병원 입원중 부곡병원으로 이송한 음성 환자들을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부곡병원에서 간병인 활동을 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1월8일까지 고향인 중국 지린성을 다녀왔다. 슈퍼전파자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A씨가 중국을 다녀온 지 잠복기 14일은 물론 한달 반이 훨씬 지나 실시한 검사에서 5회 연속 음성을 받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A씨가 고향을 다녀온 시점에 중국 지린성에는 확진자가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대남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다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영길 경북도 보건정책과장은 “검사결과가 경계치에 있는 경우 발열이 계속되면 연속적으로 검사를 한다”며 “대남병원은 정신병동과 같은 통로로 연결된 건물이고, 의료진이 끝까지 추적해 검사를 의뢰한 끝에 확진판정을 받은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검사 오류가능성에 대해선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과장은 “경북의 검체 의뢰는 해당 병원에서 전국 12곳 전문기관에 의뢰하는데, 5회 연속 음성 후 양성이 나온 것과 관련해 지금까지 역학조사상으로는 뚜렷한 원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심층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A씨와 대남병원 일반병동에서 근무한 중국동포 간병인은 3차례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자가격리를 유지하면서 모니터링 중이다.

안동=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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