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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서 촬영하세요”… 전남도, 영화ㆍ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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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서 촬영하세요”… 전남도, 영화ㆍ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

입력
2020.03.0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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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전경.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가 도내 자연 경관이나 관광지, 문화ㆍ역사 유적지 등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나 드라마에 제작비를 지원하는, ‘영화ㆍ드라마 제작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5일 이상 촬영한 작품에 최대 5,000만원을, 2~4일간 촬영한 경우 최대 1,500만원 한도로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국내 영화와 드라마에 담긴 지역의 영상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홍보 효과가 발생한다”며 “도내 홍보로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는 또 대규모 촬영팀이 도내에서 숙박과 음식점 등에서 지출하는 비용이 인센티브 지원액을 능가해 지역 경제에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전남영상위원회가 지난해 도내 촬영 주요 9개 작품 촬영팀의 일정을 분석한 결과 평균 체류 기간은 17.5일, 촬영 인원은 63명, 작품 당 평균 8,900만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율은 심사를 통해 촬영기간 내 발생하는 도내 소비액의 40% 또는 50%로 결정된다. 도내 소비액으로 인정된 항목은 숙박비, 식비, 차량임차료, 유류비 등이다. 지원이 필요한 제작사는 최소 촬영 2주 전까지 전남도 문화예술과에 신청해야 한다.

정명섭 도 문화예술과장은 “지역 영상업체, 세트 설치, 보조인력, 출연자 등 지역 인프라를 이용한 작품에 더 많은 평가 점수를 줄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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