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전파자 가능성 제기…6번째 검사에서 양성 판정 나와 역학조사 더 필요
경북 청도대남병원 중국동포 간병인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다 1월 초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병원 내 슈퍼전파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검체 검사에서 계속 음성 판정을 받다 6번째인 5일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대남병원 3층 일반병동에 근무했던 중국동포 A(60)씨는 5일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1, 23, 29일 3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고 이달 1일 발열과 감기 증상으로 격리된 후 4, 5차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왔으나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이송된 5일 6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8월22일부터 대남병원 신종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달 24일까지 일반병동 간병인으로 활동했다. 자가격리 대상이었던 그는 대남병원 음성 환자들이 이송된 경남 창녕 국립부곡병원에서 자원해 간병활동을 하다 최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2월29일부터 올 1월8일까지 중국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와 함께 일반병동에서 근무했던 중국동포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5번의 검체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다 6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중국 방문 지역 등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더 하겠다”며 “아직 슈퍼전파자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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