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양천구에서 가족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했다.
이날 구에 따르면 목5동 목동아파트1단지에 사는 50대 여성이 지난 6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의 남편인 50대 남성과 부부의 딸인 20대 여성이 이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의 엄마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앞서 경기 광명시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자매 사이다. 양천구는 “가족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역학 조사 후 동선을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천구 외 강북구에서도 가족 감염 사례는 이어졌다.
강북구에선 6일 부부인 60대 유모씨와 60대 이모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같이 사는 30대인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틀 뒤였다.
가족뿐 아니라 직장 동료도 안심할 수 없었다. 서울 금천구 소재 한 회사에선 경기 고양시에 사는 30대 직원을 시작으로 지난 6일 용인시에 사는 40대 직원, 강서구 화곡본동에 사는 30대 직원 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에서 두 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115명이다.
25개 자치구 중 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모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거주지 기준으로 보면 송파구에서 12명이 환자가 발생,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115명 중 11명은 서울 외 거주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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