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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서 ‘부모ㆍ딸’ 가족 모두 확진... 서울서 환자 115명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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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서 ‘부모ㆍ딸’ 가족 모두 확진... 서울서 환자 115명 발생

입력
2020.03.07 19:21
수정
2020.03.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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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정부가 정한 마스크 공적 판매처인 서울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 앞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정부가 정한 마스크 공적 판매처인 서울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 앞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양천구에서 가족이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했다.

이날 구에 따르면 목5동 목동아파트1단지에 사는 50대 여성이 지난 6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그의 남편인 50대 남성과 부부의 딸인 20대 여성이 이날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족의 엄마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앞서 경기 광명시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자매 사이다. 양천구는 “가족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라며 “역학 조사 후 동선을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천구 외 강북구에서도 가족 감염 사례는 이어졌다.

강북구에선 6일 부부인 60대 유모씨와 60대 이모씨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같이 사는 30대인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틀 뒤였다.

가족뿐 아니라 직장 동료도 안심할 수 없었다. 서울 금천구 소재 한 회사에선 경기 고양시에 사는 30대 직원을 시작으로 지난 6일 용인시에 사는 40대 직원, 강서구 화곡본동에 사는 30대 직원 등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에서 두 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7시 기준 서울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총 115명이다.

25개 자치구 중 중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모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거주지 기준으로 보면 송파구에서 12명이 환자가 발생,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115명 중 11명은 서울 외 거주자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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