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한쪽 없던 78세 여성…김천의료원서 치료 중 숨져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첫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국내 신종코로나 사망자는 50명으로 늘었다.
7일 경북도와 봉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분쯤 경북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던 78세 여성이 숨졌다. 이 환자는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쪽 폐가 없는 데다 고혈압과 당뇨,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어 곧바로 김천의료원에 이송됐다.
푸른요양원 확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입소자 40명과 종사자 11명을 합쳐 51명이다. 전체 인원은 입소자 56명, 종사자 61명 등 117명이다.
확진자 중 49명은 경주 동국대병원(3명), 안동의료원(5명), 김천의료원(31명), 포항의료원(10명)으로 옮겨졌다. 나머지 2명도 입원 조치될 예정이다.
봉화군은 이송이 끝난 뒤 주변 시설에 소독과 방역을 하고 14일간 코호트 격리(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격리하는 방역 조치)한다. 또 푸른요양원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도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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