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은평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대조동에 사는 30대 남성 A씨다. 이 환자가 확진 전 은평구청을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구는 8일까지 청사를 폐쇄하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받은 뒤 하루 뒤인 이날 오전에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프랑스와 스페인 등에서 여행했다. 지난 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을 거쳐 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그는 5일부터 기침, 가래, 근육통, 미열 등의 증상이 시작됐다.
이 환자는 지난 5일엔 대조동 주민센터와 은평구청 민원여권과를 찾았다. 하루 뒤인 6일 은평구청 민원여권과를 다시 방문해 10여 분간 민원 업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구 관계자는 “구 청사 및 대조동 주민센터에 대한 방역 소독작업을 실시했다”라며 “구민의 안전을 위해 8일까지 이틀간 구청사에 대한 폐쇄조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환자의 배우자는 전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확진자 자택 및 주변을 소독했다”라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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