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향을 언급한 가수 조명섭에게 문희준이 고마움을 드러냈다.
조명섭은 7일 방송된 KBS2 음악 경연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이날 조명섭은 현인의 '신라의 달밤'과 '베사메무쵸'를 선곡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노래가 좋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많은 이들에게 전통가요를 알린 조명섭은 이날 '불후의 명곡'에서도 특유의 중후한 말투로 시선을 모았다.
'노래가 좋다' 우승 소감으로 조명섭은 "할머니와 추억을 쌓으러 나간 건데 우승을 하게 돼서 감동이었다. 이거 인생이 어떻게 되는 건가 싶더라"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불후의 명곡' 대기실 MC 문희준에게 반가움을 드러낸 조명섭은 "문희준 선배님의 조부께서 이향 선생님이시지 않나. 옛날 영화로 많이 뵀다"고 말했다.
이에 문희준은 깜짝 놀라면서 "20대 후배가 저희 외할아버지를 알아줘서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소름 끼친다. 외할아버지 친구 분을 만난 기분"이라고 고마워했다.
처음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만큼 조명섭은 '신라의 달밤'과 '낙엽'을 한 소절 부르기도 했다. 특히 '신라의 달밤'에 대해 조명섭은 "12살 때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신라의 달밤'을 듣고 위안이 됐다. 그 때 노래를 처음 접하고 (전통가요) 외길 인생을 왔다"는 남다른 인연을 소개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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