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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구속’…형사 처벌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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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구속’…형사 처벌 가능성도

입력
2020.03.0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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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가 6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검찰에서 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아순시온=AFP연합뉴스
호나우지뉴가 6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검찰에서 위조여권 사용 혐의로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아순시온=AFP연합뉴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호나우지뉴(39)가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구속됐다. 은퇴 이후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던 그가 이번엔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파라과이 경찰이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를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호나우지뉴와 호베르투는 지난 4일 파라과이에 입국해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한 호텔에서 위조된 파라과이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호나우지뉴의 변호사는 "문제의 여권을 한 '사업가'로부터 한 달쯤 전에 '선물' 명목으로 받았다"면서 "호나우지뉴는 이 위조 여권을 이용해 못 들어갈 나라에 입국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가입국이라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한데, 왜 그가 위조여권을 사용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

이번 사건으로 호나우지뉴는 예상을 깨고 형사 처벌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당초 파라과이 검찰은 호나우지뉴와 호베르투가 여권 위조 범죄조직 수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 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법원이 검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계획은 틀어졌고 호나우지뉴 일행은 결국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차후 기소돼 유죄 확정 시 형사 처벌 가능성도 있다.

2000년대 최고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는 2018년 은퇴 이후 끊임 없이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세금 체납 및 여권 압수에 이어 지난 해 말에는 가상 화폐를 이용한 사기 혐의로 법정 소송을 하기도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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