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 신천지 예배 참석자 아내
일주일 간 환자 급증 방역당국 긴장
강원 원주지역에서 16번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7일 오후 우산동에 거주하는 여성 A(67)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고 원주의료원에 입원 치료중인 신천지 교인 9번 확진자 B(66)씨의 부인이다. 앞서 지난 1일 검사 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후 자가격리 중이던 지난 6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다시 결과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확진 결과가 나왔다. 남편 B씨는 지난달 16일 태장동 학생회관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와 함께 생활하며 자가격리 중인 딸과 손자는 아직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주지역에선 지난달 27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태장동 신천지 예배당 참석자와 행구동의 한 아파트 단지 등 두 갈래로 확산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나 가족은 12명이다. 또 신천지 교인과 휘트니스 센터와 동대표 회의 등지에서 접촉한 행구동 아파트 주민과 관리사무소 관계자 4명도 지난 3일 이후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태장체육단지 내에 해당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차량 선별진료소를 마련해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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