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바둑 1인자 신진서(20ㆍ셀트리온) 9단이 28연승을 향해 무섭게 내달렸다. 2승만 더 추가하면 조훈현(67) 9단의 30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신진서는 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 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안정기(23ㆍ한국물가정보) 5단에게 159수 만에 흑 불계승 했다. 이날 28연승을 달성한 신진서는 개인 최다 연승을 또 한번 깼다.
지난해 12월부터 무패행진 중인 신진서는 이틀 연속 맞붙은 안정기 5단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모두 챙기며, 2019~20 KB리그에서 22전 전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규리그에서 16전 전승을 거뒀던 신진서 9단은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 각각 2승씩을 올리며 6승을 추가했다.
신진서의 28연승은 조훈현의 30연승에 2승 차로 뒤지며 역대 최다연승 4위의 기록이다. 국내 바둑사에서 최다 연승 기록은 1968년 김인(77) 9단이 수립한 40연승이다. 2위는 이세돌(37) 9단의 32연승이다.
통산 승률 1위에도 올라 있는 신진서는 이날 1승을 보태면서 통산 전적 437승1무151패로 승률 74.32%를 기록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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