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파인스키 1인자 정동현(32ㆍ하이원)이 극동컵 통합 챔피언에 2년 연속 등극하면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정동현은 2019∼20시즌 FIS 알파인 극동컵 시리즈에서 회전 1위(340점), 대회전 2위(398점), 합계 738점으로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2010~2012년, 2016년, 지난해에 이어 개인 통산 6번째 종합 우승이다.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륙컵 대회인 극동컵은 이번 시즌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과 한국에서 개최됐다. 이 대회는 자리를 옮겨 일본ㆍ러시아에서 3월 말까지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본ㆍ러시아 경기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한국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차지하는 등 선두를 달리고 있던 정동현의 극동컵 통합 우승이 확정됐다.
정동현의 우승으로 한국은 2020~21 시즌 알파인스키 월드컵 남자 회전ㆍ대회전에 출전권 두 장을 얻게 됐다.
한편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올 시즌 소집훈련을 모두 종료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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