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직장 다니는 남편으로부터 감염 개연성 높아
부산에서는 지난 밤 사이 30대 임신부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감염자로 추가됐다. 부산의 확진 추세는 지난달 29일 8명에서 지난 1~7일 사이 하루 평균 확진자가 1~3명 가량 추가 발생하는 데 그쳐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부산시는 밤새 추가 확진자가 1명 발생해 지역 누계 확진자가 88명(타 시도 환자 2명 포함, 질병관리본부 통계 기준 96명)이라고 7일 밝혔다. 전날까지 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 음압 병상 격리 치료 환자는 79명으로 감소했다.
이날 발표된 추가 확진자는 부산 강서구에 거주하는 30대 임신부다. 이 여성의 남편은 대구서 직장 생활을 하는데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이들이 주말부부로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감염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역학조사를 통해 구체적 감염 경로와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산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됐던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7일 0시 대부분 격리가 해제됐다. 이날 환자 166명, 직원 101명이 격리 해제됐고, 나머지 환자 25명과 직원 14명은 특이사항이 없을 경우 11일 0시 격리 해제된다.
건물 일부가 코호트 격리된 해운대 나눔과행복병원도 별다른 사항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6층(환자 9명, 직원 23명)은 10일 0시, 5층(환자 44명, 직원 57명)은 11일 0시에 격리 해제될 예정이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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