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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대본 “연결고리 모르는 폭발적 환자증가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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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중대본 “연결고리 모르는 폭발적 환자증가 일어날 수 있다”

입력
2020.03.07 14:31
수정
2020.03.0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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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일 오전 청사내 브리핑룸이 텅 비어있다. 세종=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7일 오전 청사내 브리핑룸이 텅 비어있다. 세종=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망자가 7일 46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이날까지 확진사례의 73%는 교회ㆍ병원 등 집단발생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가호흡을 하지 못하는 위중환자 수 역시 3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연결고리를 모르는 전파를 통한 폭발적인 환자증가가 일어날 수 있다”며 집단행사를 자제할 것을 다시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6,767명 중 72.8%(4,925명)가 집단발생에 의한 감염으로 분석됐다. 이중 신천지예수교(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4,297명으로 거의 대부분이다. 나머지는 청도대남병원(118명), 천안시 줌바강습 등 운동시설 관련(91명), 봉화 푸른요양원(51명) 등 요양시설 관련 전파다.

이날 집계된 신종 코로나의 중증 환자는 59명으로 전날(7일)보다 2명 늘었다. 스스로 호흡은 할 수 있지만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환자가 23명으로 전날보다 3명 줄었다. 반면 호흡이 어려워 인공심폐장치등을 통해 기계호흡을 하는 환자는 36명으로 5명 늘었다.

중대본은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약 87% 완료돼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천지와는 별개의 집단감염이나 환자증가 가능성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연결고리를 모르는 전파를 통해서 유사한 생활밀집집단에서 앞으로도 또 한번 이상의 폭발적인 환자증가도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유의해서 보고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지금 전파연결고리에 있어서 사실 또 중요한 집단 중에 하나는 학교와 학원”이라고 강조했다. 20대 이하 환자의 증상이 다른연령대에 비해 가볍지만 그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어려운 밀집된 환경은 위험하다는 뜻이다. 권 부본부장은 “연결고리를 잘 모르는 지역사회 전파 확산을 막기위해 방역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치료제와 백신이 없으니 국민께서는 주말 중 외출, 다중집회 등을 삼가하길 거듭 말씀드린다” 고 강조했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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