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7일 정례브리핑에서 부산에서 임신부가 첫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임신부의 첫 사례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임신부 자체가 면역이 저하돼 있는 상태기 때문에 고위험군에 해당이 된다”며 “곧 격리입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지 태아의 수직감염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권 부본부장은 “혈액으로의 전파 자체는 외국에서도 그렇고 많은 전문가들도 그렇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일단 가능성이 낮지만 모유수유라든지 이런 부분 등과 관련해 소아감염 전문가들과 확인해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시 발표에 따르면 이 확진환자는 30대 강서구 거주자로, 대구에서 직장을 다니는 남편이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임신 3개월이 갓 지난 상태로, 임신부라 쓸 수 있는 약이 제한적이라 치료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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