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에서 2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앞서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A씨의 부모 2명이다.
7일 서울시와 강북구에 따르면 60대 유모씨와 그의 부인인 60대 이모씨가 6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씨는 지난달 26일과 28일, 29일과 이달 2일 택시 운전을 했다. 확진 전 번3동의 주유소와 편의점, 알뜰시장 등을 방문했고 같은 동네 치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구는 구내 유씨와의 접촉자를 최소 4명으로 파악하고, 자가격리 조처를 내렸다.
이씨는 번2동의 의원과 약국을 방문했다. 지난 4일 그의 아들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 격리됐고, 그 이후엔 구 보건소 외에 다른 사람과 접촉한 곳은 없다.
이번에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강북구에선 이날 오전 10시 기준 총 4명의 환자가 나왔다. 앞서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여성이 가족 3명을 포함해 총 6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돼 구에서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환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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