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잠정 중단됐던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재개가 당초 계획보다 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는 12일 열리는 J리그 이사회에서 리그 재개 시점을 다음달 3일까지 2주 더 늦추는 방안이 논의된다. J리그 관계자는 스포츠호치에게 "전국 초ㆍ중학교가 휴교하는 상황에서 당초 예정된 18일 리그 재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J리그는 한국ㆍ중국 프로축구 리그와 달리 개막 후 1라운드까지 치른 이후에야 리그 중단을 선언했다.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을 받아들이고 내린 결정이었다. 지난달 25일 J리그 이사회는 리그 중단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28일부터 3월 15일 사이에 열릴 예정이던 정규리그와 컵대회 경기 개최를 3월 18일 이후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쉽지 않아졌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감염 지역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사회는 리그 재개 시점을 보름 더 연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리그 중단을 예고한 도쿄올림픽 기간에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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