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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황희찬마저 ‘부상’…잘츠부르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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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황희찬마저 ‘부상’…잘츠부르크 비상

입력
2020.03.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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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가 7일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했다.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잘츠부르크가 7일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하게 됐다는 소식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달했다. 잘츠부르크 홈페이지 캡처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책임지던 황희찬(24)이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하게 됐다. 믿었던 공격수 황희찬이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리그 1위를 추격하던 팀도 비상에 걸렸다.

잘츠부르크는 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며 "4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황희찬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6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치러진 LSKA 린츠와의 2019~20 오스트리아축구협회(OFB)컵 준결승 도중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고, 결국 허벅지 통증으로 후반 38분 교체됐다. 황희찬은 지난해 3월과 12월에도 허벅지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한참 주가를 올리던 시기에 전해진 부상 소식이라 아쉬움이 크다. 황희찬은 6일 부상을 당하기 직전인 후반 5분 결승골이자 자신의 시즌 13호 골을 터트리며 잘츠부르크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또 올 시즌 공식 대회에서 13득점 16도움을 기록할 정도로, 올 시즌 성적도 최고조다.

팀에게도 악재다. 황희찬과 함께 잘츠부르크의 공격을 책임지던 삼각편대 엘링 홀란드(20ㆍ도르트문트)와 미나미노 다쿠미(25ㆍ리버풀)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잃어, 황희찬 홀로 공백을 메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줄곧 선두를 달려오던 오스트리아 1부리그에서 최근 2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라, 황희찬의 부재는 더욱 치명적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A매치 일정이 연기돼, 벤투 호 합류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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